“소중한 우리 지역 역사, 더욱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소중한 우리 지역 역사, 더욱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 이성훈
  • 승인 2014.11.03 09:57
  • 호수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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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청소년 역사 탐구대회 대상, 광양고 강인균ㆍ송진안ㆍ이산ㆍ김지호 학생
왼쪽부터 김지호·송진안·이산·강인균 학생.
광양고 1학년 학생들이 전남청소년 역사 탐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강인균ㆍ송진안ㆍ이산ㆍ김지호 학생. 이들은 지난 달 25일 열린 ‘제4회 전남청소년 역사 탐구대회’ 본선에서 대상을 차지해 광양시와 학교 명예를 드높였다.

올해 대회는 ‘전남의 민주주의 운동사’를 주제로 전남 지역 중고교 12개 팀이 본선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1학년 학생으로만 구성된 광양고팀(지도교사 황규태)은 광양의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소논문 수준의 보고서와 뛰어난 발표능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팀장인 강인균 학생은“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지역사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됐고 우리 학생들의 역사인식이 개선되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군은 특히 “박두규 선생님과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으로 한국사에 흥미를 불어넣게 해주신 고연석, 황규태 선생님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역사교육학과에 진학해 살아있는 국사를 가르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산 학생은 “대회 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그것을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과 비교함으로써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양고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에게 우리 지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무려 72%의 학생이 잘 모르고 있다고 대답했고 20%의 학생이 무관심으로 답했다.

이 군은 “이러한 역사 무관심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역사 동아리원들이 더욱더 열심히 해 역사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송진안 학생은 “그동안 역사는 그저 내신 따기용 탐구과목으로만 생각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를 참가하면서 의식이 바뀌게 됐다”고 반성했다. 송 군은 “여러 팀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사가 더 이상 따분한 것이 아니라 즐겁게 탐구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호 학생은 “함께 자료조사를 하고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는 동안 역할분배와 단어 선택을 놓고 친구들과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김 군은 “하지만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 우리는 더욱더 끈끈해 졌고 그 팀워크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