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9일 커뮤니티센터에서 ‘2030년 광양시 도시기본계획(안)’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 자료를 살펴보면 광양시 도시 구조와 장점과 취약점이 현명히 나타나고 있다. 우선 시의 장점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거점도시라는 것이다.
국가기간 산업을 비롯해 항만 인프라 구축, 백운산ㆍ섬진강 등 자연환경, 30~40대 인구비율의 높은 젊고 활기찬 도시다.
이에 따라 동서통합지대 조성 기본구상 수립에 따른 신성장 거점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으로 남중권 거점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간선교통망 구축으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비해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지리적 한계 △교육ㆍ문화ㆍ복지 등 시민생활 편의시설 부족 △철강산업에 의지한 단순한 산업구조 △기업체, 대학, 연구소 등 인적자원 육성 기능 미흡이 취약점이다.
시는 이 같은 장단점을 바탕으로 2030 도시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선 도시미래상은 ‘국제자유무역도시, 광양’을 목표로 △항만ㆍ물류ㆍ무역 국제비즈니스 도시 △철강ㆍ신소재산업 성장동력도시 △지속가능ㆍ친환경ㆍ저탄소 생태도시 △동서통합거점 문화관광도시 △행복생활 도농복합 자족도시로 설정했다.
인구는 2015년 15만명, 20년 21만명을 거쳐 25년 27만명, 30년 31만명으로 목표를 세웠다.
생활권 인구배분 계획을 살펴보면 2030년까지 광양 중생활권(광양읍)은 10만 3000명, 중마 중생활권(중마ㆍ광영ㆍ태인ㆍ금호) 11만 4000명 황길 중생활권(골약동) 6만1000명, 수어ㆍ섬진 농촌 정주중생활권(옥곡ㆍ진월ㆍ진상ㆍ다압) 2만2000명, 백운농촌정주 중생활권(옥룡ㆍ봉강) 1만명이다.
광양읍은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중마권은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행정ㆍ산업ㆍ상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황길권은 남중해양권 경제ㆍ산업ㆍ물류 중심지로, 수어ㆍ섬진권은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서통합지대 핵심 기능을 강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옥룡ㆍ봉강면은 수려한 자연환경 보전으로 생태도시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통체계도 차량ㆍ속도ㆍ시설공급 중심에서 이용자ㆍ안전ㆍ시설운영 중심으로 개편한다. 교통전문직 단계별 채용을 통해 교통행정을 전문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광양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중남권 물류허브로 육성하고 광양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산업ㆍ물류ㆍ주거ㆍ관광 등 복합 해양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형구 도시과장은 “전남도 관계부서 및 중앙행정기관장과의 협의,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후 전라남도로부터 2030년 광양시 도시기본계획을 승인 받을 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 2030년 광양시 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하면 최종 보고회 개최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6월 전남도에 도시기본계획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인구 31만 목표, 8개 지구로 발전 ‘청사진’ 제시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