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근 백운허브농원 대표, 무설탕 매실액기스ㆍ매실밥 등 ‘특허’ 획득
우창근 백운허브농원 대표, 무설탕 매실액기스ㆍ매실밥 등 ‘특허’ 획득
  • 이혜선
  • 승인 2013.08.26 10:05
  • 호수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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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10년 노력 결실 …“광양 매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파”


광양특산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우창근 백운허브농원 대표가 과즙 가공용 다목적 기계(찜기)에 이어 또다시 매실을 활용한 다양한 먹을거리 제조법으로 특허를 획득해 화재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상품은 다목적 찜기를 활용해 만든 무설탕 매실액기스와 매실밥, 매실두부, 매실배추김치(특허 10-2012-000122)다.

우창근 대표는 “통상적으로 만드는 매실액기스는 설탕을 사용하게 되는데 설탕은 칼로리가 높아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설탕을 넣지 않고 액기스를 만드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무설탕 매실액기스 개발의 계기를 설명했다.

우 대표는 이 무설탕 매실액기스를 활용해 매실밥, 매실두부, 매실배추김치를 개발해 함께 특허를 획득했다.

그는 “무설탕 매실액기스를 넣어 만든 배추김치는 물러지지 않아 아삭아삭 살아있는 배추김치맛을 유지할 수 있다”며 “매실은 세균 및 바이러스 번식을 방지해줘 먹을거리의 저장기간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다양하게 활용하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지금껏 발명해온 다양한 가공기술을 광양시민들이 사랑하는 우리 특산물 매실에 접목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단순히 매실 판매만 할 것 아니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생산, 제품화하면 더 많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금껏 개발해온 이 기술들을 먼저 우리 광양시에 전수하고 싶은 소망이 크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아열대화 되어 가고 있어 광양도 복분자, 블루베리 등 다양한 아열대 작물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런 자원들도 다양한 상품을 농가에서 직접 생산하게 된다면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백운허브농원은 지장수와 구기자, 홍화씨로 만든 된장, 간장(특허 제05 32070), 로즈마리, 민트, 홍삼 등을 활용한 제조법(특허 10-2011-0026186), 다목적 과즙 가공기계(특허 10-1125119) 등의 특허를 획득했다.
우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홍삼과 메주콩을 이용한 매실환, 매실조청, 하동야생녹차조청을 특허 출원 중에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금방 뚝딱 만들어낸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 특허들을 획득하기 위해 밤잠 설쳐가며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며 “이 길이 내 길이라 생각하고 실패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또 다시 도전하고 도전해 이뤄낸 결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우 대표는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특허 획득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 광양의 매실 농가에 희망을 주고 다 같이 공생발전하는 광양을 만드는 것에 계속해서 힘을 쏟고 싶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