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중요성 알려졌다면 큰 보람”
“생태계 중요성 알려졌다면 큰 보람”
  • 이성훈
  • 승인 2013.08.02 21:45
  • 호수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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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생태사진 공모전 ‘최우수상’ 김준태 주무관


“마음을 담는다는 생각으로 한 컷 한 컷에 더욱더 정성을 쏟으렵니다.”

옥룡면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준태 주무관이 전남도 생태사진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가 도내 맑고 깨끗한 생태계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2013 제2회 전남도 생태환경 디지털 사진공모전’서 김준태 주무관은 ‘다랭이 논’을 출품,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김 주무관의 ‘다랭이 논’은 농촌의 옛 모습을 간직해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생태계의 중요성과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홍보하는데 동참하기 위해 응모했는데 최우수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김 주무관의 또 다른 응모작인 ‘벌통과 노부부’는 장려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광양시청 사진동호회를 결성하며 사진에 취미를 갖기 시작한 김 주무관은 “ 지난 5월 모내기철이 한창인 시기에 우연히 묘도에 갔었는데 물이 대어져있는 논이 눈에 확 들어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앵글에 담았는데 이번에 큰 상으로 보답을 받은 것이다. 김 주무관은 “사진에 대한 흥미와 노하우를 알려주고 가르쳐 주신 주성일 광양하수팀장님과 유상진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이번 수상은 없었을 것이다”고 겸손해 했다.

김 주무관은 자연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사진에 담다보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저절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는 “겨울철 눈 쌓인 백운산을 자주 가는데 갈 때 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다채로워 얼마나 신비스러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준태 주무관은 “순간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일출장면을 찍어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전혀 달라진다”며 “자연과 이웃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촬영하다보면 저절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앞으로도 고향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한다. 백운산, 섬진강, 매화마을을 비롯해 역동적인 산업현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광양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는 “저의 보잘 것 없는 사진 한 장으로 광양이 널리 알려지면 더없는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자연, 이웃들의 살아가는 진실한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