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이어온 이·미용봉사 아트헤어 봉사단
10년을 이어온 이·미용봉사 아트헤어 봉사단
  • 이성훈
  • 승인 2013.07.15 10:05
  • 호수 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패밀리, 시설 찾아다니며 꾸준한 사랑
왼쪽부터 조연관ㆍ박공수ㆍ이희동ㆍ박형식 씨

포스코 패밀리로 구성된 이용봉사단 ‘아트헤어 봉사단’이 10년째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이용봉사를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연관ㆍ박공수ㆍ이희동ㆍ박형식 씨는 제강부에 근무하는 동료로서 10년 전 박공수 씨가 처음 이용봉사를 시작, 그와 뜻을 같이 한 직원들이 이용봉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헤어 봉사단’을 꾸렸다. 이중 박공수 씨는 퇴직 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네 사람 모두 이발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봉사단은 이후 지금까지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한 달에 한번 꼭 봉사를 다니며 봉사의 참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한번, 1년에 열 두 번. 그들에게 머리를 맡기는 어르신들은 한번에 100여명이나 된다.

10년간 바리깡과 가위를 들었으니 그동안 1만 2000여명의 어르신들이 그들의 손을 거쳐 간 것 이다.

박공수 씨는 “어르신들의 머리를 매만지며 그분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겸허해 지고 마음이 저려올 때가 있다”며 “앞으로도 광양의 많은 어르신들의 머리는 우리가 정성껏 손질해 드리겠다는 각오로 이발 가방을 챙긴다”고 말했다.

‘아트헤어 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의 여러 노인전문병원과 복지시설은 물론 농어촌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이발봉사를 쉬지 않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