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조심하세요”
“살인 진드기 조심하세요”
  • 강병주 시민기자
  • 승인 2013.05.27 09:19
  • 호수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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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후 샤워ㆍ세탁 등 예방수칙 철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광양시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제주, 강원 등에서 일명 ‘살인 진드기’로 인해 SFTS 의심환자들이 잇따라 숨지고 환자들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되고, 지난 1월 일본에서 최초 사망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진드기 감염확인조사 결과 ‘작은소 참진드기’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주증상은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자반증, 하혈) 등으로 잠복기는 6일~2주이고 치사율은 12~30%이다.

보건소는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토시,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할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를 금하고 돗자리 이용,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를 하고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어 무엇보다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