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 이성훈
  • 승인 2013.05.13 09:18
  • 호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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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조시운 씨, 신장 기증
생면부지 사람에게 자신의 신장을 선뜻 기증한 포스코패밀리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광희에 근무하는 조시운 씨(30세)는 (재)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 힘든 투병으로 삶의 끈을 놓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에게 새 희망을 안겨줬다.

조시운 씨는 스무살 무렵 (재)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이후 스물네살때 기증약속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지난 3월 자신의 신장을 이식받을 환자와의 적격성 여부를 검사, 지난 6일 서울 모 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게 된 것.

조 씨의 가족은 “처음 신장이식을 한다고 했을 때 걱정이 많이 됐지만 건강한 아들의 콩팥이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든 사람에게 새 삶을 찾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아들과 신장을 나눈 환자 모두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조 씨는 다음 달 6일까지 신장질환자 전문요양시설인 제주도 라파의 집에 머물며 요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