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오 민주평통협의회장 부적절한 발언 ‘빈축’
임규오 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장이 임기 2개월을 남기고 부적절한 언사로 구설수에 올랐다. 임규오 회장은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15기 3분기 정기회의에서 통일기원제 및 자문위원 연수를 ‘여행’이라고 칭하는 등 회장 자질을 의심케하는 상황을 빚어냈다.
임규오 회장은 이날 “5월 중순에 가는 통일기원제 연수가 동해안을 따라 마련됐다”며 “15기 민주평통의 마지막 ‘여행’에 66명의 위원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동해안에서 영덕대게도 먹고 회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덧붙이며 연수의 의미를 의심케 했다. 연수를 여행으로 깎아내린 것이다.
특히 최근 남북정세가 심각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임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위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다.
A 평통 위원은 “임기 마지막이라고 공사구분도 못하고 저런 식으로 말을 하면 민주평통이라는 단체가 뭐가 되겠냐”며 “몇 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로 뭇매를 맞았는데 참 답답한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B 위원은 “알맹이도 없는 회의에 괜히 참석해 시간만 버렸다”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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