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리마을 선정 불구…예산 확보 안돼 ‘막막’
옥곡면 대리마을이 지난 5월 정보화마을로 선정됐지만 올해 예산편성이 힘들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재 옥룡ㆍ봉강ㆍ진상ㆍ진월ㆍ다압면은 모두 정보화마을이 있다.
하지만 옥곡면은 6개 면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정보화마을이 없다. 이에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지난 5월 행안부는 옥곡 대죽 대리마을을 정보화마을로 선정하면서 드디어 옥곡에도 정보화마을이 생기게 됐다.
지난 3월 옥곡면 대죽리 대리마을을 가칭 큰몰 정보화을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마을 정보센터 입지여건과 주민참여 의지, 수익사업 등의 점검이 이뤄졌다.
이후 전남도의 적격여부 심사를 거쳐 4월 행정안전부의 현지실사를 통해 지난 5월 최종적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서 언제 생기게 될지, 적어도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옥곡 정보화마을 사업에 2억원을 들여 기존 마을회관 2층을 리모델링하고 마을정보센터 및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PC보급 등 정보이용환경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비지원이 안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이에 올해는 정보화마을 조성이 힘들지만 내년에라도 예산 편성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리마을 한 주민은 “선정된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선정되니까 예산이 없어서 올해 조성이 어렵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유독 옥곡만 없는 정보화마을을 지금 조성에도 늦은 시점에서 내년으로 사업이 미뤄지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장명완 의원은 “지역 정보화마을이 전국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그 입지가 탄탄해졌는데도 옥곡면만 정보화마을이 없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며 “농촌마을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미 광양시에 예산을 집행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예산편성이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며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옥곡에 정보화마을이 조성되면 앞으로 교육용 컴퓨터와 디지털장비를 갖추게 되고, 정보화교육 등을 위한 각종 문화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을홈페이지에는 마을안내, 마을장터, 관광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축돼 마을홍보 및 지역 특산물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져 지역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곡면은 정보화마을이 생기면 주요 소득증대 품목인 매실, 밤, 고추작목반, 고사리, 감 등과 함께 시설하우스에서 추세에 맞춰 판매 가능한 상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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