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미혜씨
가게 이름이 특이하다. 간판에 자기 이름을 걸고 하면, 거기다 조건을 달고 하면 책임감도 커지고 말 그대로 친절한 가게가 될 것 같아 ‘친절한미혜씨’로 가게이름을 정했다는 이곳을 찾았다. 오후 4시에 문을 여는 이곳에는 벌써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막걸리를 한 잔씩 걸치고 있다.
김치전, 깻잎전, 동태전, 동그랑땡이 골고루 나오는데 갓 구어져 나온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거기다 하루전날 미리 우려놓은 뜨거운 육수에 담겨 나오는 잔치 국수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다. 기본안주로 나오는 열무김치는 친정엄마의 비법이 들어가 있는 제대로 된 전라도 김치로 풋고추에 돌돌 감아서 먹으면 막걸 리가 훨씬 더 맛있단다.
이곳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송복순 씨는 박 대표의 어머니다. 전북 장수가 고향인 송복순 씨의 음식솜씨는 오랜 세월 한식당에서 일한 경력까지 보태져 안주 맛이 일품이다. 거기다가 가격 또한 착하다. 박 대표는 “친절한미혜씨가 손님들에게 갈증해소가 되는 청량한 가게가 되고 싶다”며 “막걸리 한잔만 먹고 가더라도 즐겁게 드시고, 입도 행복해지고, 맘도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 치 : 부영1차 302동 맞은편 골목
문 의 : 792-6012
영업시간 : 오후 4시 ~ 새벽 1시
(셋째주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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