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미혜씨, 여기 모듬전이랑 막걸리 한 사발 주소!
친절한미혜씨, 여기 모듬전이랑 막걸리 한 사발 주소!
  • 이혜선
  • 승인 2012.06.04 11:18
  • 호수 4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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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미혜씨

대표 박미혜
가게 이름이 특이하다. 간판에 자기 이름을 걸고 하면, 거기다 조건을 달고 하면 책임감도 커지고 말 그대로 친절한 가게가 될 것 같아 ‘친절한미혜씨’로 가게이름을 정했다는 이곳을 찾았다. 오후 4시에 문을 여는 이곳에는 벌써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막걸리를 한 잔씩 걸치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박미혜 대표는 손님을 맞이하느라 부산하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박 대표는 막거리를 정말 좋아해서 막걸리집을 하게 된 경우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로부터 배운 막걸리를 지금도 가장 좋아하고 즐겨 마신다. “여수막걸리는 달착지근하고 광양막걸리는 새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나지요.” 광양막걸리가 박 대표 입맛에 ‘딱’이라며 광양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 시원하고 개운한 맛 때문에 좋아한다고 친절한미혜씨네 막걸리집은 모듬전과 잔치국수가 가장 인기라고 한다.




김치전, 깻잎전, 동태전, 동그랑땡이 골고루 나오는데 갓 구어져 나온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거기다 하루전날 미리 우려놓은 뜨거운 육수에 담겨 나오는 잔치 국수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다. 기본안주로 나오는 열무김치는 친정엄마의 비법이 들어가 있는 제대로 된 전라도 김치로 풋고추에 돌돌 감아서 먹으면 막걸 리가 훨씬 더 맛있단다.


이곳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송복순 씨는 박 대표의 어머니다. 전북 장수가 고향인 송복순 씨의 음식솜씨는 오랜 세월 한식당에서 일한 경력까지 보태져 안주 맛이 일품이다. 거기다가 가격 또한 착하다. 박 대표는 “친절한미혜씨가 손님들에게 갈증해소가 되는 청량한 가게가 되고 싶다”며 “막걸리 한잔만 먹고 가더라도 즐겁게 드시고, 입도 행복해지고, 맘도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 치 : 부영1차 302동 맞은편 골목
문 의 : 792-6012
영업시간 : 오후 4시 ~ 새벽 1시
(셋째주 일요일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