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이 K리그의 토양과 환경 개선에 나선다. 연맹은 2013년 승강제 시행하고 K리그 대회 방식 전면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인선수 선발 제도 조정하고 선수 복지제도 도입 등의 제도 개선을 단행할 방침이다. 연맹은 혁신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선수의 처우 개선과 프로선수 이후의 삶에도 초점을 맞췄다.
연맹은 2013년부터 K리그에 승강제(프로 1,2부제)를 시행하는데 2012년 정규리그 성적이 승강제에 반영된다. 또 클럽 라이센싱 시스템을 도입해 1,2부에 참가할 수 있는 클럽의 자격 기준도 별도로 마련한다. 연맹은 리그컵과 정규리그 등 K리그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방식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새로운 포맷으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신인선수 선발 제도를 조정한다. 2006년 재도입됐던 현행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제도는 올해 신청 선수까지 적용하고, 바뀌는 제도는 2012년(2013년도 신인)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선수 연금제도 도입과 재취업 교육 등 선수의 권익 보호와 복지 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인다. 현행 1200만원의 최저 연봉은 내년부터 2배인 2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연맹은 승부조작 관련 후속 조치도 계속해서 실천한다. ‘승부조작 후속 대책 및 실행맵’을 세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토토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국민체육진흥법과 사감위법 개정, 국제축구연맹(FIFA)-인터폴 공조, 연맹 제도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승부조작의 강력한 예방과 조사를 위해 싱가포르 프로축구리그 등에서 활용 중인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한다. 구단에도 후속 조치를 취한다. 구체적인 선수 교육일정, 지도자 면담계획 등을 담은 ‘승부조작 재발방지 대책’을 연맹에 제출하도록 한다. 연맹이 진행할 분기별 부정방지교육에 ‘교육이수 인증제’를 실시해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경기 출전을 제한한다.
연맹은 향후 승부조작이 발생할 경우 관련 구단에 리그 강등, 승점 감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등의 강력한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상벌 규정을 개정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