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 하반기 법제사법위원장에 선출된 우윤근 국회의원이 지역 보좌관으로 강정일 전 광양시의원과 박충호 씨를 임명하면서 우의원을 보좌하는 보좌진은 누굴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보좌관이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84년 ‘국회의원 수당 등에 대한 법률’이 개정된 후부터다. 그 전까지 보좌관의 월급은 국회의원 세비로 해결했다. 국회의원 보좌진의 숫자도 늘어났다. 1984년부터 2000년까지 국회의원은 4·5·6·7·9급 각각 1명씩 총 5명의 보좌진을 임명했다.
16대 국회에서 의원은 4급 보좌관 1명을 더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후 5급 비서관 1명을 더 충원할 수 있게 됐다. 국회의원이 임명할 수 있는 보좌진의 수는 모두 9명으로 7명의 별정직 보좌진에 2명의 인턴을 포함한 숫자이다. 보좌진의 직급은 4,5,6,7,9급이며 통상 4급을 보좌관이라 부른다.
우 의원은 법사위원장에 선출되며 사무실을 기존의 의원회관 239호에서 국회 본청 409호실로 옮겼다. 이곳에는 우 의원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6명의 보좌진이 포진하고 있다.
최근 임명된 강정일 보좌관과 박충호 보좌관은 지역구의 조직과 당무 및 민원을 챙기는 업무를 하는 이른바 지역 보좌관으로 직급은 5급에 해당한다. 광양에는 인턴 직원과 두명의 보좌관 등 3명이 근무하는 셈이다.
강정일 보좌관은 5대 광양시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박충호 보좌관은 김명규 전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보좌진을 살펴보면 우선 4급의 황인기, 정찬호 보좌관이 있다. 이들은 각각 영암과 전북 익산 출신으로 우 의원의 업무 대부분을 보좌한다. 법률 제안ㆍ의결, 정부 예산안 심의, 국정감사 및 조사 업무, 정보 청구 등의 일을 맡게 된다.
보좌진 중 가장 높은 직책인 4급 보좌관의 연봉은 6400만원 정도로 알려진다. 이외에 현재는 광양에서 업무를 수행중인 6급 주우현 비서가 서울 사무소로 올라갈 예정인 가운데 진상 출신의 7급 김길용 비서와 서울 태생의 9급 정은빈 비서, 인턴 비서 등이 서울 사무소를 지키고 있다.
보좌관은 별정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별다른 혜택이 없으며 다만 20년 이상 근속시 공무원 연금을 받게 된다. 18대 국회에는 1907명의 보좌진(인턴 사원 제외)이 근무하고 있다.
9명 중 3명 광양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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