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터미널(주)의 야드크레인이 기존 경유동력 방식에서 전기구동방식으로 일부 전환했다. 전기구동방식 전환은 탄소에너지 대폭 절감을 뜻하는 것으로,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이 같은 광양항 야드 크레인의 전기구동방식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어서 광양항의 친환경 녹색항만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터미널(대표이사 이동명)은 지난달 29일 부원찬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등 관계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컨부두 2-2단계 터미널에서 광양항 최초로 친환경 야드 크레인의 가동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광양항 RTGC(Rubber Tired Gantry Crane-컨테이너하역장비) 동력전환사업의 일환으로 하역장비 동력시스템을 경유에서 친환경적인 전기구동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단계로 이루어진 이번 공사는 지난해 10월 여수해양청의 발주로 토목 및 전기공사에 착수해 올해 3월 완료한 데 이어 이번 7기에 대한 개조공사와 시운전을 완료해 곧바로 터미널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국제터미널의 경우 모두 13기 야드 크레인을 가동하는데 드는 경유 비용은 매월 1천만 원 정도여서 각 터미널 운영사별로 따지면 약 6천여만 원에 가까운 경유비용을 매달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처럼 전기구동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경유를 사용한 때에 비해 비용은 10%, 탄소 배출량은 20% 수준으로 터미널 운영사의 경영수지 개선은 물론 항만 탄소배출량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T 관계자는 “전기구동방식으로 바꾸면 비용이 매월 1천만 원에서 100만원 수준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돼 3년 정도면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이번 한국국제터미널 구간을 시작으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하역장비 총 48대에 90억 원을 들여 올 10월까지 저탄소·에너지 절감형 항만하역 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친환경 녹색항만 성장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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