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진 교수 광양경제청 심포지엄서 ‘질책’
이날 발표자로 나선 안영진 전남대학교 교수는 ‘광양만권 외자유치의 현안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광양경제청의 외자유치 실적은 투자환경의 불비와 낮은 인지도, 재정자립도와 주변여건 등 타 경제청과의 차별적 특성과 글로벌 경기침체를 고려하더라도 성과는 다소 저조한 실정”이라며 “외국인 투자유치의 질적 특성도 반드시 양호한 양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광양경제청의 외자유치는 시기별로 편차가 지나치게 큰 특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일정 수준의 금액을 지속적이고 꾸준히 유치할 수 있는 투자유치 체제나 기반이 아직까지 충분히 구비되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의 이 같은 지적은 현 광양만권조직체계가 여전히 투자유치 전문 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말로 풀이된다.
더나가 “외자유치 1건당 투자규모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고 투자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획득할 수 있는 일정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으나 단일의 최대 투자액을 제외하면 단일 건수 당 투자규모는 약 3159만 달러에 달해 건수 당 투자액이 매우 격심한 편차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개별투자가 소중하나 소액 투자위주는 일자리 창출 등 외자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고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안 교수는 “외자유치 업종별 현황은 경제청이 지향하는 발전방향과 비교적 부합하는 측면이 있으나 물류를 제외한 제조업 분야의 투자유치가 전체적으로 저조하고 서비스 분야의 투자유치 성과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물류업종을 선도할 수 있는 제조업의 유치실적이 크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주요 투자국도 아시아권 기업체가 절반을 넘고 일부 유럽기업체도 있으나 미주지역의 기업체 투자유치가 매우 저조하다”며 “지역적 편중으로 인해 외부경기변동에 따른 외자유치의 구조적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교수는 지구별 투자편중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내 지구별 투자유치 실적이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단계에 다른 지구별 특화개발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지구별 외자유치실적의 커다란 차이가 불가피할 수 있지만 경제자유구역 전체 투자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제약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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