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감축방안마련 시급
광양과 광양만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6년도를 기준으로 전국2백48개 시군구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광양이 연간 3천6백46만 톤으로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여수는 2천 170만 톤으로 전국 5위, 순천은 180만 톤으로 92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광양만권 3개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천여만 톤으로 울산권, 포항권 등 다른 생활권역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월등히 높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광양지역의 경우 유연탄과 무연탄의 소비가 많은 광양제철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여수는 석유정제시설과 화학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는 논평을 통해 “이제부터라도 광양시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범시민적 노력을 기울여 온실가스배출 1위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나도록 온실가스 저감노력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양에서 온실가스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양제철소는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모든 시설을 친환경 설비로 대체하는 등 대기오염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실현 노력”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생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온실가스지만 정부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 줄이기로 결정한 만큼 효율적인 감축방안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은 청정연료 사용을 늘리는 노력과 함께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시민들은 자전기이용 활성화와 대중교통 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다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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