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명식 금성펌프모터 대표이사
“고향에 자주 내려가지만 항상 고향은 푸근하고 그리운 곳입니다.” 백명식 금성펌프모터 대표는 항상 고향, 친구가 보석처럼 고귀하고 그리운 것이라고 말한다.
백 대표의 고향은 금호도이다. 골약중학교-유한 공대-용인대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백 대표는 골약중 1회 졸업생이다. 백 대표가 서울에서 생활한지는 이제 30년이 다 되어 간다.
백 대표는 제대 후 고향에 잠시 내려와 광양에서 몇 년간 일을 하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간 적이 있었다. 그는 그 때 굳은 결심을 했다고 한다. 백 대표는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친구들과 일정 기간 연락을 끊고 미래 설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당시엔 명절이나 가끔씩 고향에 내려왔지만 친구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펌프’라는 전문 분야에 매진해 연구하기 위해서 일부로 사적인 시간을 만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집중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백 대표는 “30년간 ‘펌프’라는 한 우물만 파서 연구, 노력한 끝에 소중한 결과를 맺을 수 있었다”며 “지금은 고향 친구들과도 자주 만나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금도 명절은 물론, 한 달에 한두 차례 고향에 내려온다. 백 대표의 부모님은 현재 광영동에서 살고 계신다. 그는 “부모님이 계셔서 자주 뵈려고 노력한다”며 “부모님이 올해 팔순이신데도 왕성한 활동과 건강을 유지하셔서 제가 부모님에 영향을 많이받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백명식 대표의 취미는 골프. 골프를 배운지 10년 정도 된 그의 골프 실력은 핸디 7로 79타 정도의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전남도지사배 경인지역대회에 광양시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골프를 통해 좋은 사람들과 만나 운동도 함께 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비즈니스에도 골프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 달에 서너 차례 정도 필드에 나간다는 백 대표는 “사교와 건강 챙기는데 골프만큼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향 친구들을 만날 때면 된장찌개처럼 언제나 푸근하고 편하다고 말한다. 백 대표는 “가끔 친구들을 만나 운동도 즐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세월이 이만큼 흘렀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머리도 희끗해지고 이제 50을 넘은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젊을 때와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골약중 총동문회를 결성했던 백 대표는 고향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그는 “광양시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향우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광양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좋은 대학교를 유치해 인구 유입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백 대표는 “광양은 인근 지역에 비해 아직까지 시민들이 살기 위한 인프라 형성이 부족하다”면서 “정주기반을 확충하고 무엇보다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끝으로 “광양신문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시민과 함께 하는 든든한 지역신문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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