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애인을 납치해 감금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서는 7일 최아무개(29)씨를 납치 감금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최 씨는 지난 7일 저녁 6시반쯤 광양읍에서 귀가하던 A(31)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4시간 반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10년 동안 연인관계였던 A씨와의 결혼이 지난 5월 집안 반대로 무산되자 A씨와 헤어진 최 씨는 그동안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A씨를 강제로 자신의 집에 데려가거나 만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A 씨의 가족은 평소보다 A씨의 귀가가 늦어지자 경찰에 신고로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최씨를 4시간 만에 붙잡았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 씨를 납치 감금 등의 혐의로 10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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